직장인의 하루/일기

[일기] 28살, 서울생활을 마치며.. 서울 타지자취생에게 드리는 꿀팁!

해요빈 2021. 6. 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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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기분이 굉장히 공허하고 마음이 허하다. 2019년도에 많은 것들을 이뤘고, 2021년도에는 많은 것들을 정리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첫 취업부터 다사다난 했던 시간들.. 정부정책으로 혜택 본 중소기업청년대출 1.2%도 이제 다시 들을 수가 없다니 또르륵.. 그때는 1년에 1000만원만이라도 모으자! 했는데 이제는 천만원씩 모은다고 집을 살 수 있을까.. 나중에 여유가 있을까.. 머리속에 앞을 그려나가기가 무서워진다. 모를때는 그냥 해버렸는데 너무 많은 현실이 와닿아졌다. 남들이 보는 시선들도 너무 힘들다. 사실 나조차도 백수로 비생산적인 활동이 너무 두렵고, 막막하다.. 역피라미드형 경제구조가 된 우리나라.. 정말 동남아로 가서 발판을 넓혀야 되나..ㅎㅎ 나는 사실 계속 자리를 달팽이처럼 옮겨다녀서 뭔가 연고지가 없는 기분이다. 정말 인생에 답이 없어서 더 기대되는 삶이지만, 그럼에도 해결해나갈 것이 많고 무수한 현실과 부딪치고 강인해져야 한다. 최근에 집주인과 돈관계로 엄청나게 다퉜다. 결론적으로 집주인은 계속 말도안되는 이유로 돈을 안주려고 했고, 나는 계속 정당한 이유를 알려드리면서 겨우겨우 돈을 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이 지치고 서럽고 힘들었다. 이유는 집주인이 어리고 여자이기에 무시하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정말 돈관련하여 치졸하고 영악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다. 여기서 어떤 문제로 싸웠는지 간략하게 알려드리자면,

1. 내부 결로 현상 -> (집주인)집에 곰팡이가 있다. (나)원래 있었으며, 입주전에 이미 사진을 찍은게 있었다.
2. 계약 일자 -> (집주인)더 앞당겨서 나가 달라! ....(본인 개인사유..) (나)절대 안된다. 계약 일자를 안지키면 위반이신 거 알지 않으시냐..? 아니 이건 누가봐도 비상식적인 문제인데, 옆집에 집주인 할머니가 사셔서 매일마다 집문을 두드리며 나가달라고 하셨다. 진짜 피해보상 받았어야 하는데 ㅠㅠ
3. 수도 누수 -> (집주인)원래 고장이 안났다. 수도 누수 비용이 만만치 않다. (나)살면서 집주인 할머니께 얘기했을때는 계속 나몰라라 했는데, 왜 이제와서 돈을 요구하냐.. 진짜 이때쯤이면 집주인이 돈이 없나 싶기도 했다.. (계약은 집주인 아들명의로 되어져있는데, 바로 옆집에 할머니가 사셨고, 모든 관리는 할머니가 하셨었다.)
4. 도어락 문제 -> 도어락이 고장나서 집주인할머니가 못들어가는걸 보시더니 고쳐주신다고 하셔놓고, 갑자기 돈을 청구했다. 너무 어이없었다. 그것도 현금으로 자꾸 달라고 해서 "계속 돈 요구하실거면 고쳐주시지 말지 그랬어요." 했더니 "얘가 되바라졌다"며,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셨다. 갑자기 할머니가 자기자신이 이대나왔다며 동문서답을... 아무튼 옆집이고, 너무 싸우기도 지치고 힘들고, 대화하다가 내가 숨넘어갈 것 같아서 그냥 돈을 드렸다. 그런데, 이때부터 더 돈을 요구하셨다. 결론적으로 할머니랑 그 이후부터 대화안했다. 계약상은 아들로 되어졌기에 대화하실려고 하면 나는 도망다녔다..;; 할머니가 문소리에 바로 나오셨었는데, 일부로 항상 이어폰끼고 나갔다. 나같은 경우는 집주인 아들이랑 할머니가 쌍으로 나를 괴롭히고 돈을 요구했다. 할머니가 무단침입까지 서슴치않으셨고, 나중에 신고하려고 찍었었다. 서롭고 눈물이 핑돌았고.. 나갈때 백퍼 더 뜯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청소비 7만원에 기타사항 모조리 끼어놓고 돈을 청구했다. 나는 원룸 실제평수 4평도 안된 엘베없는 다가구주택이었는데 진짜 집주인 잘못만나서 개고생했다...ㅎㅎ


사실 살면서 배터리가 나가거나 충전이 필요한 부분은 임차인이 감당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맞다. 그렇기에 안정기 교체부터 세면대 뚫기 등 안해본 것이 없었다. 굳이 할머니께 얘기해서 빨리 처리될 것 같지도 않았고, 안된다는 소리를 들어가며 시간을 끄는 할머니를 보기 싫어서 그동안 문제들은 내가 해결했다. 원래 안되는 것들은 지속적으로 집주인께 알려야 한다. 알릴때도 녹취하거나, 문자를 해야한다. 녹취도 내 목소리는 나중에 법에도 효력이 있기때문에 기록을 해두는 것이 좋다.



2019년에 이뤘던 것들

- 운전(운전면허는 16연도)
- 중견기업 취업
- 독립, 자취 시작
- 서울 생활
- 남자친구 ㅎㅎㅎ
- 꿈에 대한 확신(상세하진 않지만, 홈페이지를 만드는 IT분야로 가겠다는 것을 다짐했었다.)


2021년에 재정비중인 것들

- 주식공부(배당금 등)
- 부동산 공부
- 부업(광고수익, 배민커넥트 알바 등) 공부, 실천
- 꿈에 대한 상세 목표
- 학자금 대출 상환

서울생활 중기청으로 자취하시는 분께 알려드리고 싶은 정보

1. 전세 관련한 것들:: 지금 전세 시장이 굉장히 불안정하다. 깡통전세가 아니더라도 왠만한 곳은 근저당권이 잡혀 있는 집들이다. 빚없고 집주인이 바뀔 가능성이 없는 곳으로 가자!! 법인으로 바뀌면 더 위험지수가 있다!
2. 돈이 있더라도 중기청 전세대출을 하자! 연이자(1.2%) 매우 저렴하고, 지금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그리고 알아서 보증보험도 가입해준다. 그러니 월세보단 전세를 선택하자!
3. 나갈때, 전기세 수도세 도시가스비 등 다 정산하자! 미리 살면서 마지막날 계산해둔다. 월로 계산하여 따지기때문에 두꺼비집인가? 수치 확인하고 나가야한다!
4. 중기청 한번 들때, 연장해서 들지 않으면 다시 재가입을 할 수 없다. 미리 이직을 하고, 미리미리 집도 계약 연장할건지 다른 곳으로 갈 것인지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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